2011년 5월 2일 월요일

샌드위치가게 사장과 알바녀.. 2/3

너무 빠르게 자주 약속을 잡아서일까..

와이프는 좀 이제 쉬었다 해야되지 않냐고.. 좀 걱정 아닌 걱정.. 질투 아닌 질투를 하였다.

만남을 자주 한다는게 싫다는 뜻일까? 아니면 영계 커플의 여자와 내가 붙어먹는다는게 싫다는 질투일까? ㅎㅎ

둘다 일것이다. 내가 볼땐 후자가 좀 더 강하게 눈빛이 느껴지긴 한데..

애니웨이.. 와이프도 상대남이 영계 아닌가.. 후후.. 그래서 서로 마찬가지 아니냐고 설득했다.

나: "당신도 좋고.. 나도 좋잖아.. 너무 나만 영계 밝혀서 만난다고 뭐라하지말그라.. "

마누라: "알았어~ 근데 만약 상대남자애가 찌질하거나 맘에 안들면 안한다! 당신만 좋은꼴은 못봐!"

나:"오케이.. 굳..."

훗... 여자도 역시 똑같다.. 남자가 영계면 좋은법.. 이제 남녀평등시대.. 아니 여성상위시대인거다..

그렇게 해서 약속과 설득을 끝냈다.. 이제 시간만 가길 기다렸다.. 째깍째깍..

하루가고.. 이틀가고.. 드디어 오늘!

와이프는 역시 화장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이번엔 한 2-3시간 걸릴거 같아서 미리 아침부터 준비하라 하였다.

역시 남자던 여자던 젊은 영계 먹는단 심리는 똑같나보다.. 풀메이크업을 분장하여 나도 몰라볼 정도였다.

뭐 나도 영계도 몸보신하고.. 마누라도 몸보신하면 서로 좋은거 아닌가.. 흐흐..

역시 또 가락시장 켈리포니아 호텔... 이번에 또 가니 발레파킹 직원이 날 알아본다.. 여기에 국산 10년된 구형세단 끌고 나타나는건 나뿐일터이니.. 훗..

웃.. 34살밖에 안된 젊은 친구는 아우디 A6 를 타고 나타났다. 왜 이리 소라인들은 아우디를 많이 타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좋나? 난 안타봐 모르겠구먼..

차안에서 내리는데.. 난 역시 눈이 운전석이 아니라 반대편으로 돌아갔다.. 흐흐.. 와이프는 운전석으로 돌아갔을테고...

오.. 역시 세련된 기품이 보이는 처자였다.. 과연 이런 짓을 할까 싶을 정도? 조용한 목소리..

(이하 샌드위치가게사장: 남친 A군 여친: 여친 똑같음)

나:"안녕하세요 ^^ (활짝 웃으며)"

여친:"네.. 인상 좋으시네요.."

나:"그쪽도요..^^ 어서 들어가시죠?"

흐흐.. 내 마음이 바빳다.. 얼렁 들어가서 얼렁 맛있는 음식을 먹고싶은 마음이랄까..

혹여나 변심? 을 해서 휘릭~ 가버리면.. ㅠㅠ 눈앞에서 토끼를 놓친 사냥꾼꼴이니.. 닭쫏던 개가 되고..

그렇게 난 분위기를 이끌어 어서어서~ 방을 잡자고 하며 호텔 카운터로 잡아끌고갔다..

호텔비용을 1/n 하려고 어떤 방을 잡을지 물어보았다.

나:"투베드룸 잡을까요? 지금 대실 4만원일테니 2만원씩 내죠?"

남친:"그냥 제가 다 낼께요.. 얼마나 된다고요... 여기 더 큰덴 없나요?"

직원:"복층 스위트룸 하나 남았습니다.. 8만원이요..."

남친:"그거 주세요... (카드를 꺼내며.. 쓱..)"

웃.. 역시 돈많은 부잣집 자식들은 스케일이 다르구먼... 내가 한참 형님임에도 자기가 다 내부렀다. 그것도 스위트룸으로...

내심 한편으론 기쁘지만.. 한편으론 좀 자존심이 상하고.. 내가 나이먹어서 얻어먹어야되나 싶었다.

이렇게 소라를 하다보니 평생 갈일도 없는 호텔 스위트룸도 가보고.. 참 나도 출세한거 같았다..

호텔 스위트룸은 대체 어떤건가.. 구경이라도 하려고 내심 먼저 방키를 받아서 후다닥 달려가보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가면서도 여친의 모습에 똑바로 쳐다도 못볼정도 외모라 긴장하며 바닥을 보고 올라갔다..

그렇게 먼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키를 대고 열어보니.. 방안은 상당히 넓었다 정말.. 술래잡기 할정도?

계단으로 위층에 침대가 있는 층이 하나 더있고.. 아래층엔 쇼파와 옆에 화장실과 욕실이 3커플이 놀아도 남을 정도 크기였다.

쉽게 말해서 복층 펜션 실평수 30평짜리정도 규모?

일단 서로 어색함을 없애려.. 난 그래도 방값도 안냈는데.. 맥주 안주꺼리라도 사온다고 밖에 나갔다..

사실 그 당시의 내 마음은 여친분에게 매너있는 남이 되고싶어서였을듯.. 후후..

그렇게 후다닥 내려와서.. 카스 피쳐 하나와 군밤 한봉지 오징어 땅콩.. 감자칩을 사들고 다시 올라갔다.

나:"아이고.. 동생커플님들 이거 먼저 먹으면서 얘기하죠.."

남친:"네 고맙습니다.. 형님이 고생하시네요.."

여친:"어머.. 뭘 이런걸 다 힘들게 나가서 사오셨어요.."

서로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며 세상사는 얘기부터 하기시작했다..

상대 커플은 남친되는 분은 34살에 좀 더 전에는 부모님의 모텔중 하나를 운영하다가.. 얼마전엔 교대역 근처에 샌드위치 가게를 내고 장사하는 중인 사장이었다..

아.. 난 아직도 직장생활하는데.. 쓰벌.. 부모님 잘만나서 30대초반에 사장하는구나.. 드런세상..

여친은 거기서 일시킬려고 채용한 알바생이었다.. 근데 얘기듣다보니 거기 알바생 여자애들을 자기 애인으로 다 골라뽑아서..

일도 시키고.. 섹도 시키고.. 소라에서 스와핑도 시키는거였다..

내심 속으론 부러웠다.. 이건 뭐 안되는게 없군..

그렇게 부러워하며.. 나도 롯데리아 알바생이라도 어떻게 해볼순 없을까 싶었는데..

다음회에 본격적인 플레이로 들어가며 이어집니다..

댓글 2개:

  1. 경험담이라 더 집중하고 생생한것같습니다.저도 경험은 있는편인데 글쓰시는 재주가 아주 뛰어나신것 같습니다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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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매일매일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트위터를 열어봅니다 ^^
    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바 입니다. (부인을 설득시킨것과 이렇게 이슈화 시키는것)
    다음글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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