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5일 목요일

부평 호프집 부부와의 만남.. 2/3

눈이 와서 그런지 차가 상당히 막혔다.. 펄펄..

와이퍼는 오래되서 그런지 뻑뻑했다... 끼익..... 끼익....

나:"에이씨.. 돈을 벌어야 차를 바꾸던가 할텐데.. 이놈의 똥차.. 10년이 넘어간다.."

와이프:"누가 돈벌어 술값으로 다 쓰래?"

나:"내가 언제 술을 그리 먹었다고 쩝..."

와이프:"룸싸롱 갔다가 들킨것만 결혼하고 몇번인데 인간아?"

나:"..."

결국 와이프와 말싸움을 하다보면 내가 진다.. 캥기는게 많기에.. 쩝..

그래서 왠간하면 말싸움을 하면 안된다.

눈이 너무도 와서.. 가는데 강북 내부순환도로에서만 빠져나가는데 1시간이 걸렸다.. 휴..

그리고 부평까지 가는데만도 1시간.. 합이 2시간이 걸렸다..

그 시간동안 난 운전했지만.. 와이프는 옆에서 잠만 잤다. 흑..

가다가 눈길에서 잠시 미끄러저 사고날뻔하기도 하고.. 휴..

그렇게 겨우겨우 살살 달려서 부평에 알려준 주소로 도착을 하였다..

(이하 H부부 남편:H남편 H부부 부인:H부인)

나:"여보세요? 여기 맞나요? 무슨 H호프집이라고 있는데.."

H남편:"네.. 맞습니다.. 올라오시지요.."

자신의 닉네임과 같은 이름의 호프집을 하고 있었다.. 마치 무슨 광고라도 하는양.. 후후..

이부부는 자신들이 소라인이란걸 떳떳하게 하고 싶은걸까? 상당한 자신이었다..

아니면, 소라활동을 영업활동의 일환으로 하는걸까?

애니웨이..  우린 계단으로 올라갔다.. 뚜벅뚜벅..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나무 계단이었다..

나:"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H남편:"예.. 어서오세요.. 와이프분이 나이에 비해 동안 미인이시네요..하하"

나:"그런 아부성 멘트를.. 흐흐.. 동안은 무슨.. 애 둘 난 아줌마지.."

와이프:"뭐? 이 인간이..퍽"

같이 옆에서 맞장구 안쳤다고 한대 맞았다. 이런.. 쩝.. 여자들은 아부성 립서비스를 왜이리 좋아할까.. 뻔한 거짓말인데..

H 남편은 가게 한쪽 구석으로 앉으라고 안내해주었다..

H남편:"일단 이쪽으로 앉아서 맥주나 한잔하고 계세요.. 저흰 아직 일이 안끈나서.."

H부인:"제가 잠깐 얘기하며 놀아드릴게요...호호.."

H부인은 어떤 스타일이냐면 가녀린 목소리에.. 고풍스런 집사? 같은 스타일의 여자였다. 단발머리에.. 그냥 평범한 아이들 어머니이면서 밖에서 가게 운영할거 같은.. 근데 좀 안색이 창백해보였다..

H부인:"눈오는데 오시느라 힘드셨죠.."

나:"네.. 차가 많이 막혀 2시간걸렸습니다... 휴.."

우린 H남편이 서빙보고 손님을 대하는 동안 여러가지 살아오며 삶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애들이 있어서 그런지 서로 금방 동화가 되며.. 애들 키운 이야기.. 힘든 육아 생활.. 이제서야 좀 키우고 자기생활을 찾았단 것..

스와핑은 남편이 이제 꼬셔서 시작한지 3년되었다고.. 처음엔 싫었지만.. 지금은 안해주면 성질 내서 마주못해 해준단 얘기..

그래도 맞춰서 해주면.. 사고싶은 가방도 사주고.. 한달은 자기 뜻대로 맞춰줘서 그 낙으로 한다는 이야기까지..

여자들은 사실 서로 공감대가 비슷했다.. 하하.. 나도 마누라에게 맞춰서 한다.. 눈치보고..

그러면서 서로의 남편 욕아닌 불만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 ㅡㅡ

와이프:"우리 신랑은 처음에 이짓 하자고 얼마나 졸르는지.. 정말.. 내가 이혼할려 했다니까요.."

H부인:"나도 그랬어요.. 남자들은 다 똑같나바.. 그저.. "

와이프:"정말 죽지 못해 소원이라고 애걸을 몇달을 해서 들어준거지.. 아니었음 내가 진짜.. 어휴.. 이 화상.."

H부인:"난 그래도 지금은 그냥 즐기는 거로 만족해요.. 너무 아닌 사람이랑은 못하겠고요.. 호호.."

와이프:"나도 그래볼까요? 마음에 드는 남자가 나와야지 원.."

이런 비슷한 얘기로 여자들끼리 썰을 풀어나갔다.. 정리하면 즉,,,

남편의 졸라서 겨우 마지못해 들어줘서 하는거고.. 여자들은 괜찬은 사람있음 즐기며 한다는 게 요지..

결국 여자들도 꽃미남에 자기스타일이면 좋아한다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 남녀 차이는 이제 사라진지 오래...

H남편:"아이고.. 죄송합니다.. 이제서야 일이 끝났네요.."

나:"하하.. 장사가 손님이 대박인 날인가바요.. 눈와서 그런가?"

H남편:"뭘요.. 원래 한가한데.. 흐흐.. 오늘 마침... 장사가 이렇게 항상되면 부자될텐데.."

나:"일단 뭐 같이 한잔 거사 하시지요.."

H남편:"만나서 반갑습니다~짠~"

나,와이프:"반갑습니다~ 짠~"

H부인:"저도요~짠~"

이렇게 서로 맥주잔을 마주치며 곧 다가올 몸도 마주칠 기대를 하며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H남편은 근데 와이프가 그리 좋아할 스타일은 아니었다. 약간 얼굴이 길고... 이문세 닮았다고 해야되나..

와이프도 그리 좋아하는 내색은 않하는듯 한데.. 난 항상 눈치를 봐야되기에.. 어째야되나..

그냥 막 가서 하자면 후일이 심각한 싸움으로 번질수도 있는터이고..

고민하고.. 와이프의 의중을 떠보기로 하는데...

다음 얘기는 모텔에 가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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